CJ그룹, 총상금 105억원 PGA투어 국내서 개최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6.10.24 15:58

내년부터 10년간 PGA 투어 정규대회 유치…CJ그룹 "세계적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것"

손경식 CJ그룹 회장(왼쪽)과 제이 모나한 PGA 투어 부 커미셔너가 24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PGA 개최 협약식을 갖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CJ그룹
CJ그룹이 국내 최초로 미국프로골프투어(PGA TOUR) 정규 대회를 연다.

CJ그룹은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PGA 투어 사무국과 협약식을 갖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PGA 투어 정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명칭은 '더 CJ컵@나인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다. 내년 10월 CJ가 운영하는 제주 나인브릿지 또는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에서 첫 대회를 연다.

대회 총 상금 규모는 미화 925만 달러(105억원)다. 우승 상금은 통상 총상금의 20% 정도로 2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PGA 투어 정규 대회 상금규모가 보통 600만~7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고 최고 수준이다.

대회 참가 선수는 78명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커 60명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 등 18명이 출전한다. PGA 투어 사무국과 협의를 통해 최소 10명 이상의 한국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가 브랜드의 제고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PGA 투어는 세계 220 개국에 중계 되면서 골프장은 물론 관련 산업, 개최 지역의 관광 랜드마크 및 국가 문화까지 전 세계로 전파된다.

PGA 투어 사무국은 내년 대회의 미디어 노출·광고효과를 포함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회 기간 중 수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숙박, 음식, 쇼핑 등 직간접 소비를 유발하면서 지역 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국내 남자 골프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 도전의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산업 발전도 기여하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다하겠다"며 "장기적으로 '더 CJ컵@나인브릿지'를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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