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성병대, 조사중 SNS 사용에 경찰청장 "아주 잘못"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6.10.24 12:52

강북서 "규정 위반 없었다" 해명 불구…경찰청장, 진상조사 후 관련자 문책 시사

19일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사제 총기로 경찰관 1명을 숨지게 한 성병대씨(46)가 21일 오전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강북경찰서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오패산터널 총격 현행범' 성병대씨(46·구속)가 구속 후 경찰 조사과정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사용한 것에 대해 경찰청장이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진상조사 방침을 밝혔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씨가 조사 중 '삭제 여부를 확인하게 해달라'고 해 휴대폰을 건넸고 수사관이 안 본 사이 SNS를 한 사건이 있었다"며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질타했다.

이 청장은 "20일 휴대전화를 포렌식(디지털분석)해 놓은 상태로 증거자료를 훼손하진 않았다"면서 "조사 후 명백한 잘못이 있으면 조치겠다"고 관련자 문책을 시사했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성씨는 23일 밤 11시40분쯤 SNS에 사진 1장과 동영상 1개를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강북서 관계자는 "(조사목적으로) 휴대전화를 잠깐 보여준 사이 SNS에 글을 게시했는데 바로 파악하고 조치했다며 "규정 위반이나 증거 인멸 우려는 없다"고 해명했다.

성씨는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사제 목재총기를 발사, 고(故) 김창호 경감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으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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