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국형 봅슬레이' 개발, 올림픽 출전용 전달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6.10.23 13:52

독자 개발 기술 적용해 기존 봅슬레이 대비 각종 성능 개선은 물론 디자인도 변화

전달식에 참석한 이용 국가대표 감독, 원윤종 국가대표, 서영우 국가대표, 현대자동차 양웅철 부회장, 오창희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왼쪽부터)/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난 21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봅슬레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월 최초의 한국형 봅슬레이를 제작한지 1년 만에 봅슬레이 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를 만들었다.

현대차는 기존 봅슬레이 대비 각종 성능 및 디자인을 개선해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줄 신규 봅슬레이를 선보였다.

우선 신규 봅슬레이는 성능 면에서 국가대표팀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코너링 구현을 위해 동체 및 섀시 유연성이 강화됐다. 공기저항 최소화 설계를 통해 최고 속도가 향상되어 최종 랩타입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 현대차는 특성이 다른 트랙별 코너링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의 섀시를 적용했다.

외관은 한국적 이미지를 모티브로 했으며 '빅토리 블루' 컬러를 바탕색으로 사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준다.


동시에 태극 문양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을 통해 한복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래픽 무늬로 표현함으로써 속도감과 역동성을 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봅슬레이 등 동계스포츠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2년 국제스키연맹과 자동차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하고 △스키 점핑 월드컵 시리즈 △스키 플라잉 챔피언십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 등 유럽에서 인기 높은 동계스포츠 대회를 후원해왔다.

2014년 10월 T-봅슬레이 전달을 시작으로 봅슬레이 국가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현대차는 봅슬레이 썰매 연구 및 개발은 물론 선수 실력 향상을 위한 코치진 지원 등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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