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지성사, 박진성시인 성폭력 의혹에 "참담한 마음으로 유감 표명"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10.21 18:42

"조만간 정식입장 밝힐 것"


트위터를 중심으로 박진성 시인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시인 지망생 등에게 상습적인 성폭력을 가했다는 고발이 잇따라 제기되자 박 시인의 시집을 출간한 문학과 지성사는 21일 "참담한 마음으로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학과 지성사는 이날 오후 "최근 SNS상에서 시인 박진성씨의 성폭력 가해 고발이 잇따르고 있음을 오늘 오전부터 무거운 마음으로 접하고 있다"며 "2014년 5월 그의 세번째 시집 '식물의 밤'을 출간한 출판사로서 피해자분들의 고통을 가슴 아파하며 참담한 마음으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에 대한 사실을 조속히 조사하고 확인해 그 결과로써 조만간 사회적 정의와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 입장을 정식으로 밝히고 조치하겠다"며 "본의아니게 피해자와 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웹툰작가 L씨는 미성년자 성폭행 모의·방조 논란에 휩싸이며 논란이 됐다. L씨의 단행본 ‘미지의 세계’를 펴낸 출판사 유어마인드는 해당 단행본 출판을 중단하고 전량 회수조치한다고 밝혔다. 민음사도 L씨의 그림을 표지에 담은 문예지 ‘릿터’ 2호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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