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4개월 최저' 달러 '7개월 최고'…드라기 총재 발언 영향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 2016.10.21 03:26
유로화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 영향으로 4개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는 7개월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5% 상승한 98.29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10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0.41% 하락한 1.092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파운드 환율 역시 0.22% 내린 1.2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0.51% 오른 103.97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드라기 총재가 이날 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연장 여부나 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 축소를 뜻하는 테이퍼링 이슈를 논의하지 않았다”며 “채권 매입을 급격하게 종결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ECB는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QE) 지속 여부는 12월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5. 5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