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의 다양한 증상들, 제대로 파악해 치료받아야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 2016.10.21 20:27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열감이다.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게 되면 자율신경계의 조화가 무너지면서 발현한다.

이현숙 원장/사진제공=서초자인한의원
열감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손과 발바닥, 가슴에 열이 너무 심해 잠을 못자는 경우 △횡격막 위로 열이 솟구치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경우 △배꼽 아래에서부터 명치까지 불기둥이 오르내리는 경우 △꼬리뼈부터 견갑골까지 타들어가는 듯한 열감 △머리 밑이 뜨겁고 후끈거리는 열감 △등부터 뒷목까지 후끈거려서 밤에 바로 누울 수가 없는 경우 △입안과 입술에 열이 몰려 부르트며 작열감을 느끼는 경우 등이다.

한의학 전문 박사인 이현숙 서초자인한의원 원장은 “임상에 있다 보면 갱년기 열감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정형외과, 정신신경과, 피부과 등을 헤매다가 갱년기임을 알고 한방치료를 하기 위해 오는 분들이 많다”면서 “갱년기로 다양하게 나오는 증상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갱년기는 호르몬 균형이 깨져서 여러 증상들이 발현되는 시기이므로 진액을 충분히 공급해주고 과열되어 있는 허열을 꺼주는 것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물론 전체적인 몸의 상태와 정신신경계의 기능까지 종합적으로 봐야 판단이 가능하다”면서 “한의학에서는 몸을 음양표리한열허실의 팔강변증으로 진단하며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을 중요시 여긴다. 한방에서는 다양한 처방구사가 가능하므로 갱년기 또한 각자 가지고 있는 몸과 마음의 균형 상태에 따라 다양한 처방이 구성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예로부터 갱년기의 다양한 증상에 대해 다각적인 처방을 써왔으며 몸이 건강하면 건강한대로, 몸이 약하면 약한대로 그 안에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봤다. 때문에 무조건 보하는 것이 아니라 허열이 뜨고 넘치면 열을 걷어내고 진액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갱년기 치료를 한다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이 원장은 “한방에서는 몸의 전체적인 건강을 증진시켜 일상생활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맞이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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