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승리의 함성' 울려퍼진 이대, "이제 시작이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이슈팀 이지연 기자 | 2016.10.19 22:05


19일 오후 3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이대 교수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예고했지만 구호가 나오기도 전에 '승리'의 함성이 울렸다. 시위 시작 전 최경희 이대 총장이 사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최 총장은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한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80여일간 이어져 온 데다가 최순실·정유라 모녀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대 교수협의회 내 비상대책위원회 공동회장인 김혜숙 교수는 이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금 전 최경희 총장의 사임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저희 모두 충격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총장 사퇴로 이번 이대 사태가 끝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 총장 사퇴는 교수협 요구사안 3가지 중 하나일 뿐이고 △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의 안전보장 △투명한 총장 선출제도 마련 등의 요구도 관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정미 기독교학과 교수는 "(이제) 시작이다. 여전히 비리와 의혹이 남아있다"며 "눈 똑바로 뜨고 최 총장과 그 관계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100여명의 교수와 5000여명의 학생들(경찰 추산)은 본관에서 대강당 계단까지 행진하며 '학사문란 해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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