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신성솔라등 4개사 '원샷법' 추가 승인

머니투데이 세종=유영호 기자 | 2016.10.19 08:28

원샷법 승인기업 총 7개로 확대… 연내 10~15개 목표

하이스틸과 신성솔라에너지 등 4개 기업이 추가로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이하 원샷법)’의 지원혜택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하이스틸(철강) △리진(조선기자재) △보광(섬유) △신성솔라에너지(태양광셀) 등 4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원샷법은 공급과잉업종의 정상기업이 부실에 빠지기 전 신속하게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및 주식교환 등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여러 규제를 한 번에 풀어주고 세제혜택 및 자금 등을 통합 지원한다.

이로써 원샷법 사업재편계획 승인기업은 총 6개 업종 7개 기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달 한화케미칼과 유니드, 동양물산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총 10~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스틸은 사업재편을 위해 전기용접강관(ERW)을 생산하던 인천2공장을 매각한다. 2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은 매각, 1개 라인은 인천1공장으로 이전 설치한다. 또 신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R&D)를 통해 유망 분야인 소구경(10인치) 아크용접(SAW) 특수 강관·내지진 대구경 각관 생산을 할 예정이다.

하이스틸은 강관 매출액이 약 1300억원인 중견기업으로 국내 강관 생산의 약 6%를 차지한다. 강관은 자원개발 침체로 심각한 공급 과잉이 우려돼 설비 통폐합과 함께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선 기재자 업체인 리진은 송정공장 건물·부지를 매각하고 송정공장의 설비를 미음공장으로 이전, 미음공장에 발전 기자재 설비를 신규투자한다.

직물업체인 보광은 자회사인 에코프론텍스를 합병하고 에코프론텍스 설비를 매각하고 산업용 특수섬유 직물 제조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보광의 사업재편으로 가공사·편직물 생산설비는 2160톤 규모 줄어들 전망이다.

태양광제품 제조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는 자회사인 신성ENG·신성FA를 합병한 후 PERC형 태양광셀 시장으로 진출한다. 또 신성ENG·신성FA가 했던 사업부문 일부를 결합해 스마트공장·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른 제조업종과 서비스업으로도 기활법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승인된 기업들이 사업재편계획을 제대로 이행할 수 있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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