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산업용 양팔로봇 ‘아미로’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16.10.17 13:21

산업현장서 반복 업무 수행 가능

한국기계연구원이 열악한 산업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양팔로봇 ‘아미로(AMIRO)’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계연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은 로봇 분야의 강소기업 로보스타와 함께 산업용 양팔로봇 ‘아미로’ 개발을 마치고 내년까지 양산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산업용 양팔로봇 ‘아미로’/사진=기계연
아미로는 사람보다 좀 더 큰 덩치로 휴대전화나 자동차, 오디오 같은 IT 제품 셀 생산 공정에 투입돼 양팔로 작업할 수 있다.

두 개의 손이 조화롭게 움직이며 사람의 움직임과 거의 비슷한 속도로 작업대 위에 놓인 박스에 필요한 구성품을 담을 수 있다.


아미로는 특히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 된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산업형 로봇과 달리 사람 크기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 로봇 본체 뿐 아니라 조작부, 연결을 위한 케이블 등도 간소화 하는데 성공해 사람과 한 공간에서 작업이 보다 용이하다.

이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형 로봇보다 정밀도가 향상돼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서 포장이나 제품 조립 등 다양한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경진호 기계연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양팔로봇은 두 팔이 정밀하게 움직이면서도 간섭이나 충돌을 일으키지 않도록 설계하는 기술력이 관건”이라며 “아미로의 양산시스템을 조기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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