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호텔서 부는 '북스테이' 바람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10.18 07:00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 앞다퉈 '독서 권하는 호텔 가을 패키지' 출시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북라운지'에서 책을 읽고 있는 투숙객. /사진제공=워커힐

독서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호텔의 아늑한 객실은 시끄러운 카페나 딱딱한 의자의 도서관보다 오롯이 책에 집중하기 좋다. 선선한 가을, 호텔 객실의 푹신한 침대에 엎드려 독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책 권하는 특급호텔 4곳의 가을 패키지를 소개한다.

하상욱 시인의 '시밤' 읽으며 즐기는 '북맥'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은 책을 읽으며 맥주를 즐기는 새로운 트렌드인 ‘북맥(책맥)’을 콘셉트로, 하상욱 시인의 시집 ‘시 읽는 밤 : 시밤’을 읽으며 아사히 캔맥주를 편안한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북맥’ 패키지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재치 넘치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하상욱 시인의 시집 '시 읽는 밤:시 밤'을 읽으며 깔끔한 아사히 캔맥주를 편안한 객실에서 즐길 수 있다. SNS 시인이자 시 팔이로 잘 알려진 하 시인만이 쓸 수 있는 144편의 사랑시, 여기에 감성 가득한 사진과 캘리그라피를 함께 실은 선물 같은 책이다.

김차란 그랜드힐튼서울 지배인은 "최근 젊은 층과 소소한 일상의 재미를 추구하는 직장인들 사이에 소설 또는 시집 등 책을 보며 맥주를 즐기는 '북맥'이 트렌드"라며 "호텔의 아늑하고 조용한 객실에서 감성적인 시집을 보고 시원한 맥주를 홀짝이며 힐링할 수 있는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서울에서 '북맥' 패키지를 구매하면 증정되는 하상욱 시인의 시집 '시 읽는 밤:시밤'과 아사히 캔맥주. /사진제공=그랜드힐튼서울

버지니아 울프와 함께 '자기만의 방' 찾기

서울 광진구 워커힐에서는 ‘워커힐 아트플(WALKERHILL Art+)’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 패키지는 두 가지 타입으로 준비됐다. 두 패키지 모두 이용 고객에게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1928년)’ 도서 및 노트 세트를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10월 중 진행되는 토크 클래스 ‘워커힐 아트 토크(WALKERHILL ART+Talk)’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이 토크에서는 국내 작가를 섭외하여 19세기 영국 여류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와 작품 소개를 통해 잊고 있던 꿈과 삶의 균형을 돌아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아트북을 호텔에서 즐기다

인천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아트북과 함께 로비 바에서 마카롱 등 디저트와 차를 제공하는 '잉글리쉬 테이스티프로모션'까지 즐길 수 있는 '폴 인 북(Fall In Book)'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27일까지 금~일요일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아트북은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의 감독 웨스 앤더슨, 주연배우 인터뷰를 비롯해 영화 준비 과정에서 제작된 그림과 사진, 아트워크 등이다.

컬러링북 인기 있는 '스크래치 북'을 와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호텔은 객실에서 와인과 함께 유럽의 야경을 담은 스크래치북을 즐기며, 분위기 있는 가을밤을 보낼 수 있는 '미드나잇 인 유럽(Midnight In Europe)' 패키지를 오는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스크래치북이란 회색 밑그림을 따라 펜으로 긁으면 숨어있던 그림이 나타나는 책이다.

이 패키지는 디럭스 또는 비즈니스 룸에서의 1박과 함께 룸서비스 레드 와인 1병, 초콜릿 4구, 라고 디자인 스크래치북 세트 등을 제공한다. 제공되는 스크래치북은 유럽의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 파리, 베를린, 프라하, 쾰른의 야경을 담은 A3 사이즈의 그림 4장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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