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슛 0' 한국, '0-1'이 다행일 정도의 완패였다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 2016.10.12 01:42


이란 원정은 역시 악명 높았다. 0-1의 점수. 차라리 한 골 차로 패한 게 다행일 정도였다. 유효 슈팅은 0. 한국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완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7위)은 11일 오후 1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 축구 대표팀(FIFA랭킹 37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첫 패배를 당하면서, 2승1무1패(승점 7점)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승점 10점),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에 이어 조 3위로 밀려났다. 또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무 5패, 역대 이란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9승7무13패로 밀리게 됐다.


이날 한국은 지동원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가운데, 손흥민과 이청용, 그리고 김보경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웠다. 기자회견에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로 이란 기자들의 공격을 받았던 구자철은 벤치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기성용과 한국영이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역시 이란이 흐름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이란은 8만 홈 관중의 함성을 등에 업은 채 한국의 수비진을 휘저었다. 전반 12분과 17분 자한바크슈의 연속 슈팅이 나오면서 한국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측면에서 불안한 모습이 계속 노출됐다. 결국 전반 24분 아즈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의 왼쪽 측면에 있던 풀백 오재석이 중앙 압박에 가담한 상황에서 측면 공간이 텅 비고 말았다.

선제 실점 후에도 한국은 쉽사리 라인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라인을 올리는 상황서 오히려 역습을 맞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분전했으나 이란 수비진 6명은 라인을 콤팩트하게 하면서 한국의 공격을 저지했다. 후반 막판에는 체력적인 문제점까지 노출하며 공,수 간격이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유효 슈팅 하나도 때려보지 못한 채 0-1 패배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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