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제1회 과학문학공모전 대상에 '피코'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 2016.10.08 07:00

문화체육관광부·미래창조과학부 후원, 머니투데이 주최 제1회 과학문학공모전 시상식

지난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과학문학상 시상식 및 과학문화토크콘서트'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건혁씨(대상), 박지혜씨(우수상),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이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제1회 과학문학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이건혁씨의 '피코'가 선정됐다.

6일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제1회 과학문학공모전 시상식 및 과학문화토크콘서트'에서 '피코', 우수상 '코로니스를 구해줘'(박지혜), 가작 '네 번째 세계'(이인영·필명)가 각각 선정됐다.

'과학문학공모전'은 머니투데이가 언론사 최초로 추진한 총 상금 1000만원의 과학문학 전문 공모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머니투데이가 주최했다.

대상을 받은 작품 '피코'는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룬 작품이다. 작품의 주제부터 구성, 문체 등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건혁씨는 "발표 전날만 해도 떨어진 줄 알고 술을 마셨는데 다음 날 당선 문자가 와서 정말 기뻤다"며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어려서부터 과학문화 소설을 좋아했다"며 "최근 눈에띄게 독자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상자들은 앞으로의 과학문화 발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코로니스를 구해줘'는 아프리카TV의 유명 BJ인 여성 게이머 '주노'가 인간의 근원적 공포를 구현하는 가상현실(VR)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사를 재구성하며 혼란에 빠지는 내용이다.


박지혜씨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 이후 광화문 한가운데 UFO가 나오는 것을 한국인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배명훈 작가의 말에 용기를 얻어 지원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가작을 수상한 '네 번째 세계'의 작가 이인영씨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했다. 심사위원단은 "문체는 미숙했으나 과거로 돌아간 상황을 엔트로피를 전복하는 방식으로 설명하는 과학적 아이디어가 굉장히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참석해 대상을 시상했다. 최 장관은 "어려서부터 과학문학을 좋아해서 많이 읽기도 했는데 요새 눈에 띄게 독자층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붐이 일어나는 것 같다"며 "수상자들에게 축하하고 우리나라 과학문화 발전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과학이라는 이슈가 예전에는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이제는 우리의 일상 생활 가까이 와 있는 것 같다"며 "세상의 진리가 맞닿아있는 만큼, 과학문화 공모전이 과학이 예술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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