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의 힘' 단박에 2060선 돌파... 삼성電 사상최고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6.10.06 09:21

외인 '사자' vs 기관 '팔자'... 삼성물산·에스디에스 등 삼성그룹주 동반상승

코스피 지수가 6일 삼성그룹주의 강세에 힘입어 2060선을 단박에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대비 12.24포인트(0.60%) 상승한 2065.2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으로 2070.43까지 찍었으나 상승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앞서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지표 호조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62% 상승한 1만8281.03으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43% 오른 2159.7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5% 올라 5316.02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2.3% 급등한 49.8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루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83억원 순매수다. 나흘째 ‘팔자’세인 기관이 281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이 23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31억원 순매도 등 전체 20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9계약 순매도이며 개인이 5계약 순매도다. 반면 기관이 640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3%대 강세이며 삼성물산이 속한 유통업이 1% 넘게 오름세다. 종이목재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 제조업 등이 오름세다. 통신업이 1%대 하락이며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음식료품 등이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헤지펀드 엘리엇의 주주제안 소식에 삼성전자가 3% 넘게 올라 168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장초 170만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엘리엇 계열의 투자회사인 블레이크 캐피탈과 포터 캐피탈은 삼성전자 이사회에 '주주가치 증진계획 제안서'를 밝혔다. 이들 행동주의 투자가들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경영방식 및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요구했다.

주요 제안 사항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할 것, 자본효율성 증대를 위해 주당 24만5000원의 현금배당, 향후 발생되는 사업회사의 프리 캐쉬 플로우(FCF)의 75%를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 사업회사의 나스닥 상장을 도모할 것 등이다.


삼성전자측은 이와 관련해 “주주제안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엘리엇 이벤트는 삼성전자의 비영업자산 가치인식 측면에서 긍정적 관점을 확인시켜주는 사건"이라며 "삼성전자는 점차 주주환원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과정에서 견조한 주가 상승이 동반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물산이 3%대 상승이며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가 각각 1%대 오름세다.

SK하이닉스 NAVER POSCO가 오름세인 반면 한국전력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KT&G 등이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1.60포인트(0.23%) 올라 687.0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41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8억원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세다.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미팜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컴투스 휴젤 GS홈쇼핑 등이 상승인 반면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파라다이스 등이 약세다.

이매진아시아가 730억원 규모의 운용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 결정으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벅스가 유료가입자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 전망에 4% 넘게 오름세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벅스에 대해 니나노 프로모션 시즌 2의 혜택 확대뿐만 아니라 하우엔터테인먼트의 인수 등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1.20원(0.11%) 내린 111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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