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파운드화 가치, 31년만에 최저치 또다시 '경신'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 2016.10.05 16:41

달러/파운드 1.27달러 아래로…1985년 6월 이후 '최저'

/사진=블룸버그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또다시 31년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로 파운드화 매도세가 지속되면서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이날 오후 2시35분쯤 전일대비 0.28% 내려간 1.2691달러를 기록하며 1.27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85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전날 기록한 31년중 최저치를 다시금 경신한 수준이다. 오후 4시40분 현재 달러/파운드는 0.06% 떨어진 1.2716달러 수준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파운드 가치는 달러대비 약 13.4% 하락했다.

지난 2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보수당 전당대회 개막연설에서 내년 3월말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2019년초까지 EU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셈이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로 (영국은) 완전하게 독립된 주권국가가 될 것"이라며 브렉시트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발언 이후 시장은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발생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하드 브렉시트'는 영국이 EU 탈퇴 이후에도 회원국에 준하는 자격으로 EU 단일시장에 접근할 수 있어 탈퇴 충격을 최소화하는 '소프트 브렉시트'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이민 억제를 위해 EU 단일시장을 포기하더라도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선 안 된다는 강경파들의 접근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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