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 한미약품 11%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6.10.04 09:27

제약·바이오주 일제 약세... 화승엔터프라이즈,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 하회'

코스피 지수가 4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에 상승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23분 현재 전일대비 7.10포인트(0.35%) 상승한 2050.73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3% 내린 1만8253.85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3% 내린 2161.2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21% 떨어진 5300.87로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2% 상승한 48.8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루만에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65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3억원 ‘사자’세다. 개인이 35억원 순매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7계약, 127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개인이 991계약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6억원 순매도 등 전체 68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이 한미약품 여파로 3% 넘게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 통신업 서비스업 등이 하락이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1% 넘게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오는 6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가 1% 넘게 상승하며 161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D램가격 상승 소식에 2% 넘게 오름세이며 현대차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LG생활건강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 등이 1%대 상승이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하 압박 우려로 1% 넘게 빠지며 나흘째 약세다.

NAVER POSCO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내림세다.

‘늑장공시’ 논란이 일고 있는 한미약품이 11%대 하락세이며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12% 넘게 내리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계약해지와 관련해 신약개발 리스크가 부각됐다며 목표주가를 일제 하향조정했다.

한미약품 쇼크로 제약, 바이오주가 일제 약세다. 제일약품 JW중외제약이 8%대 급락중이며 한올바이오파마가 5% 넘게 빠지고 있다. 동아에스티 신풍제약 슈넬생명과학 종근당 오리엔트바이오 부광약품 이연제약 일동제약 명문제약 보령제약 등이 하락세다.

한진해운이 7% 급락세다. 앞서 머스크의 한진해운 피인수 가능성이 적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을 산다는 것은 근거가 부족한 소문"이라며 "머스크는 정말로 한국 해운사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특허침해 소송 이슈로 지난달 30일 13% 급락했던 만도가 6%대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만도는 독일 보쉬(Bosch)에 미국 디트로이드 법원에서 ABS, ESC에 대한 특허권 침해로 지난 30일 제소당했다. 이에 대해 만도는 “기술적 검토결과 특허침해 사실이 전혀 없다”고 공시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늦은 고소 시점과 범용화된 기술, 보상 요구금액 등을 고려할 때 만도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며 "만도는 보쉬와의 결별 이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는데 특허 침해 기업과 손을 잡고 싶어하는 회사는 없기 때문에 만도의 독자기술력의 근거가 된다"고 밝혔다.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코스피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공모가 1만5000원보다 10% 낮은 1만350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보다 2% 낮은 1만30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화승비나(HS VINA)'의 지주회사로 화승인더스트리가 아디다스그룹 운동화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기업 화승비나를 국내 상장시키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496개 종목이 상승, 262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0.36포인트(0.05%) 올라 681.5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16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37억원 순매수다.

업종 대부분이 오름세다.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 대부분이 약세다. 휴젤 셀트리온 등이 상승인데 반해 메디톡스 코미팜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케어젠 등이 하락이다.

카카오 CJ E&M SK머티리얼즈 컴투스 등이 오름세다.

맥스로텍이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설 부인 소식에 16%대 급락세다. 맥스로텍은 지난달 30일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대해 “최대주주인 김인환은 지분매각을 하지 않고 책임경영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케이에스피 홀로 상한가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54개, 39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60원(0.15%) 오른 1102.9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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