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도이체방크, 美와 벌금 절반 이상 감액 합의 근접"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6.10.01 14:17

"1400억달러서 54억달러로 감액" 보도…獨 증시서 도이체방크 주가 14% 급등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미국에 낼 벌금이 앞서 발표한 15조원에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AFP를 인용해 도이체방크와 미국 법무부가 벌금을 54억달러(약 5조9600억원)로 합의하는 방안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와 미국 법무부, 독일 재무부 모두 이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도이체방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모기지담보증권(RMBS)을 불완전 판매해 금융위기를 가중시킨 혐의로 14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도이체방크의 충당금 적립액 약 62억달러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이 때문에 도이체방크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신호탄이 됐던 '제2의 리먼브라더스' 우려가 재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JP모간체이스도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법무부가 금융회사에 부과한 벌금과 실제 납부 금액을 고려해 볼 때 도이체방크의 납부 금액은 54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벌금 감액 소식에 도이체방크 주가는 뛰었다.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1983년 이후 최저치까지 급락했던 해당 주가는 이날 13.8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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