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발화 문제로 전량 리콜하면서 판매를 중단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부침을 겪으면서 판매 촉진을 위해 출고가와 지원금을 조정하지 않겠냐는 일부의 예상을 깼다.
이날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는 98만8900원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3사가 공시한 최고 공시지원금도LG유플러스가 26만4000원, KT가 24만7000원, SK텔레콤이 24만8000원이다. 판매 중단 전과 같은 액수다.
삼성전자 등이 시장 분위기 파악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콜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본 후 판매량 추이에 맞게 가격 조정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
또 판매 재개 즉시 가격을 조정하면 기존에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원성을 들을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미 제조사의 문제로 인해 비용을 투자한 상태다. 지원금 인상 등 마케팅 비용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에는 불편한 입장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원금 인상 등 논의가 진행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외에 이달 초 블랙 오닉스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추가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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