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세미콘라이트, 中 화찬세미텍과 사업협력 강화

더벨 김동희 기자 | 2016.09.30 10:10

지분 7.62% 보유 주요주주···루이롱 CEO 공장방문시 협력 논의

더벨|이 기사는 09월30일(10:07)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발광다이오드(LED) 플립칩 개발회사인 세미콘라이트가 5% 이상 주요주주로 등재해 있는 중국의 화찬세미텍(HC Semitek)과 사업협력을 강화한다. LED칩 원재료를 거래해 오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한단계 더 발전시켜 사업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서로 연구키로 했다.

화찬세미텍은 지난 2014년 세미콘라이트에 투자해 지분 7.62%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주주다. 세미콘라이트가 원재료인 에피웨이퍼(EPI Wafer)를 200억 원 이상 구매하며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세미콘라이트가 보유하고 있는 LED 플립칩의 특허와 생산기술에 관심을 보여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루이롱(Rong Liu) 화찬세미텍(HC Semitek)의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세미콘라이트 기흥 LED침 연구실과 생산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루이롱 CEO는 2004년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재료과학, 공정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분야 전문가다. 2011년 'LED 업계 10대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중국내 LED 업계에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루이롱 CEO는 공장방문 당시 2017년 중국내 LED 플립칩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며 "박은현 LED사업부 사장과 임원들에게 중국시장 진출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화찬세미텍은 지난 2005년 설립돼 2012년 중국 차스닥에 상장한 우량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1조 4000억 원 규모로 최근 중국 최대 사파이어 제조업체인 크리스탈랜드(Crystallan)와 합병을 완료했다. 현재는 미국 나스닥 상장 경험을 가지고 있는 MEMSIC사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아이디지캐피탈(IDG Capital)이다. 최근 중국내 최대 LED 패키지(PKG)업체인 엠엘에스(MLS)가 아이디지캐피탈의 도움으로 오스람의 라이팅(Lighting)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화찬세미텍과 엠엘에스가 가족회사가 됐다.

앞선 관계자는 "화찬세미텍은 생산캐피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 제3공장 설립을 준비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향후 2년내 글로벌 최대 LED칩 제조업체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세미콘라이트와 협력시 중국진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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