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미디언 겸 DJ 코사카 다이마오가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유튜브에 올린 '펜-파인애플-애플-팬'(PPAP·PEN-PINEAPPLE-APPLE-PEN)'영상은 게재 한달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넘어섰다.
코사카는 1분8초짜리 이 영상에서 화려한 호피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해 "펜과 애플(사과), 파인애플을 합치면 '펜-파인애플-애플-펜'이 된다"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춤을 춘다. 그는 이 영상을 자신이 만든 캐릭터 '피코타로'의 첫 동영상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병맛'(형편없고 어이없음을 나타내는 신조어) 영상이라면서도 중독성 있는 리듬과 동작을 따라하며 다양한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의 힙합·메탈 등 다양한 패러디 영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줄인 영상 제목에 해시태그를 달아 '#PPAP'로 검색되는 영상은 1000개가 넘는다. 또다른 SNS 인스타그램에서 같은 검색결과는 4만5000개에 달한다.
미국 언론에서도 이 영상을 소개할 정도다. 미국 CNN은 이 영상에 대해 "불과 1분 길이에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이은 '제2의 강남스타일'이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타임지도 '제2의 강남스타일'로 지목하며 "한번 들으면 머릿속에서 계속 반복되는 현상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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