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번 '2016 파리모터쇼'에 2013㎡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메인 전시 차량인 RN30은 최근 한국과 유럽에 동시 출시된 신형 i30를 바탕으로 한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다. 내년 출격 예정인 고성능 브랜드 N의 기술력이 담겼다. 2.0 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6kgf·m의 힘을 구현한다.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 사이즈를 증대시키고, 엔진 블록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일부 주조부품을 단조부품으로 대체했다. 상시4륜구동(AWD) 시스템이 고속 주행시에도 안정감을 제공하며, 전자식 가변배기시스템은 강렬한 배기음을 구현한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RN30'는 다이나믹하고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강력한 고성능 콘셉트카"라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순수한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N'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개발됐다"고 밝혔다.
RN30의 실내 디자인은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의 디자이너와 현대모터스포츠(HMSG) 소속 레이스 전문가들이 협업해 주행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RN30를 최초로 공개함과 동시에 유럽시장을 공략할 주요 차종을 대거 전시했다. 최근 유럽 주요 현지에서 출시된 신형 i30을 중심으로, i20 쿠페, 5도어, 액티브 등 3종과 i10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였다. i10에는 최근 신형 i30에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다.
요흔 생필 현대차 유럽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신형 i30는 유럽에서 디자인·개발돼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 테스트를 거치며 유럽의 DNA로 탄생한 차"라며 "신형 i30는 현대차가 2020년까지 유럽 내 아시아 브랜드 중 1위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주춧돌이 될 주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친환경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전시하는 공간을 마련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프랑스 파리에서 택시로 이용되고 있는 투싼 수소전기차도 전시했다.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위한 '제네시스 존'에서는 콘셉트카인 '뉴욕콘셉트'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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