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45개 일반브랜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2위, 기아자동차가 4위를 기록하면서 양사 모두 최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총 13개 차급에서 4개 차종이 1위에 올랐다.
이번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중국 주요 62개 도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71개 브랜드, 259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신차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기아차는 92점으로 지난해 5위에서 1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품질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GM, 폭스바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판매 상위권의 주요 업체를 제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3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고급 중형차급), 신형 투싼(컴팩트 SUV급), 싼타페(대형 SUV급), 기아차의 K2(소형차급) 등 총 4개 차종이 각각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특히 신형 투싼은 올해 월 평균 1만2000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차급 내 최고 품질까지 인정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제이디파워의 중국 시장 신차품질조사에서 2005년 현대차가 197점, 기아차가 265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11년 만인 올해 각각 84점, 92점으로 품질경영을 입증했다"며 "밍투, ix25, K2 등 개발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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