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로 나와 홈런을 기록한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경기 MVP로 선정,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초 대타로 나와 상대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팀의 3-2 역전 투런 홈런을 쳐냈다.
김현수는 경기 종료 후 볼티모어 지역 방송사인 MASN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타격 코치의 지시를 받았다. 볼카운트가 불리해 일단은 맞춘다는 생각으로 친 것 같다"며 "팀의 와일드카드 경쟁에 힘을 보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대타 성적 9타수 6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현수는 지난 2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쳤다. 김현수는 28일과 29일에 벌어진 토론토전에서는 결장한 바 있다.
김현수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이날 승리를 거둔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 1위 토론토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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