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만들어가는 것…10배 더 일하라"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10.01 07:19

[따끈따끈 새책]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유일한 차이 '10배의 법칙'

"남들보다 10배 더 일했다."

무일푼으로 시작해 금융업과 부동산업 등으로 3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쌓아올린 '자수성가의 아이콘', 그랜트 카돈은 자신의 성공 비결로 10배 더 일한 점을 꼽는다. 세일즈(영업) 훈련 전문가로 25년간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그는 수많은 성공 사례와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전략을 섭렵해 실생활에 적용해왔다. 그리고 그가 얻은 하나의 결론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제로 20대 후반에 아이디어 하나로 회사를 설립, 업계의 1인 자가 되기까지 '10배 더' 일했다. 하루 2~3통 걸던 영업전화를 20~30통으로 늘렸다. 처음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때도 남들보다 10배 더 발품을 팔아 원하는 가격에 좋은 건물을 얻었다. "사생결단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당해낼 것은 없다"는 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무조건 열심히, 무조건 많이"가 능사는 아니라고 한다. 말과 생각은 거창해도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고 열심히 일한다고 자부하는 사람 중에도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성공이 전부가 아니다", "쉬엄쉬엄하라", "이만하면 충분히 했다"는 식의 조언과 위로가 우리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또 교육과 양육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주입된 잘못된 관념도 우리의 가능성을 제한하기 쉽다고 꼬집는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자신의 사고방식과 행동을 되돌아보고 올바른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원하는 성공의 양을 제한하는 것은 그 자체로 10배의 법칙을 위반하는 일"이라며 "성공 수준을 스스로 한정하기 시작하면 성공을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일들에도 한계를 긋게 될 것이고 현상 유지를 위해 해야 할 일들조차 제대로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한다.


또 "대부분의 사람에게 일이 노동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성공이 꽤 충분하지 않으며 일이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큰 승리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애초에 올바른 10배의 목표를 설정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에게 '성공'은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하는 것이다. 그는 "성공은 아이디어와 창의성, 독창성, 재능, 지성, 원조, 끈기와 투지 면에서 한계가 없는 인간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이 고갈되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 저자는 실제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성공한 사람들의 32가지 습관', '10배의 법칙 실행하는 법' 등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한다.

다만 "성공은 의무다", "집착은 타고난 재능이다", "올인하고 무리한 약속을 내걸어라"는 조언이 수년 전 열풍이 불었던 "~에 미쳐라"식의 자기계발서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순 없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꿈을 성취하기 힘든 사회에서 그의 조언이 조금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10배의 법칙=그랜트 카돈 지음. 정균승 옮김. 티핑포인트 펴냄. 292쪽/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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