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호박꽃', 서울옥션 가을경매서 최고가 낙찰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16.09.28 18:35

서울옥션 제 141회 경매 결과 13억 5000만원에 낙찰…낙찰 총액 93억원, 낙찰률 77%


서울옥션 가을경매에서 이중섭을 비롯한 한국 근대거장 작품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이중섭 등 근대 거장을 대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개최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개최된 제 141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서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이중섭의 작품 ‘호박꽃’이 최고가인 13억 5000만 원에 낙찰됐다. '호박꽃'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 출품작이 경매 매물로 나온 것이다.

유영국의 서정적 추상 작품인 '워크'(WORK)는 3억 4000만 원, 장욱진의 ‘초가집’과 ‘집’도 각각 1억 3700만 원, 1억4500만 원에 팔렸다.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인기도 굳건했다. 특히 김환기의 점화 작품은 9년 만에 3배 이상 가격이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매 출품작으로 6억 30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15-VII-70 #181’은 원래 2007년 국내 경매에서 2억 원에 낙찰된 작품으로 이번 경매에 재 출품된 것이다.

고미술 부문은 희소성이 높고 소장 기록이 명확한 작품일수록 치열한 경합이 빚어졌다. 겸재 정선의 ‘고사인물도’는 시작가의 2 배를 웃돈 7500만 원, 단원 김홍도의 ‘서호방학도‘는 5배가 넘는 5억 3000만 원에 팔렸다. 이번 경매 낙찰 총액은 93억원 으로, 낙찰률 77% 수준인 견조한 실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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