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한진 시재금 600억 확보…용선료 하루에 24억씩 늘어"

머니투데이 세종=김민우 기자, 구경민 기자 | 2016.09.27 14:56

[the300][농해수위 국감]

한진해운 상황 설명하는 김영석 장관/사진=뉴스1
한진해운이 최소 600억원의 시재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한진해운발 해운발 물류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최소 2200억원의 자금이 확보된 셈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3~4일전에 한진해운 시재금이 600억원이상 확보됐다"며 "전세계 14개 항만에서 화물을 하역하는데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 보유 시재금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각각 400억 원과 100억 원의 사재출연을 완료해 한진그룹과 전·현직 대주주가 1100억 원을 마련했다.

산업은행도 최후의 수단으로 크레딧라인 최대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시재금 600억원을 합치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자금이 2200억원을 넘게 된다.

다만 시재금은 화물운송이 완료됨에 따라 운임이 들어와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선원임금, 식량공급 등 필수지출에 사용될 수 있어 유동적이다.


김 장관은 "국제상거래법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외국도산절차 제도(CBI)를 인정하지 않는 43개국가가 있다"며 "미국 동부로 가는 파나마 운하, 이집트 수에즈운하, 중국이 가장 관건인데 닝보, 심천, 상하이를 풀면 하역을 빠르게 안정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달 내 주요화물을 모두 하역완료하고 다음달 말까지는 악성압류 등을 제외하고 90~98% 정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류대란이 해소되면 화물운송지연으로 매일 늘어나는 용선료도 다소 경감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이날 '한진해운이 해외 선사에 지불해야할 용선료'가 "하루에 24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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