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2600 경기' 출장… 축포 쏠 수 있을까?

머니투데이 백승관 기자 | 2016.09.27 14:49

[금주의 KBO리그 전망] 27일 LG vs KIA 4위 단두대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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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2016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LG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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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9월 초 'LG 5강'을 키워드로 검색한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5강 진출이 그리 녹록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시리즈 막판 뒷심을 발휘한 LG는 "야구 몰라요"를 현실로 만들었다. '9월5일 6위'→'9월12일 공동 5위'→'9월19일 4위'→'9월26일 4위'. LG트윈스는 9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매주 순위를 1단계씩 끌어 올렸다.

LG는 7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종합순위 4위로 5위 KIA에 2경기 차로 앞서고 있다. 아직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나 '가을야구' 진출을 걱정하던 9월 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제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1승 어드밴티지를 받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것이 목표가 됐다.

6위 SK의 남은 경기는 4게임. SK가 4경기를 모두 잡으면 70승 74패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 SK는 잔여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LG가 2승·KIA가 3승을 추가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LG(위)와 KIA 선수들./사진=OSEN
◇LG-KIA '정규시즌' 최후의 맞대결… 사실상 4위 결정전

LG와 KIA가 4위 문턱에서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지금까지 상대전적은 7승 1무 7패로 동률이다.

LG는 27일 KIA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남은 6경기 중 2승만 챙겨도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오늘 경기에 패배하면 남은 6경기 중 5경기를 이겨야 자력으로 4위에 오를 수 있다. 추격하는 KIA나 도망가는 LG에게 금일 열리는 경기는 사실상 4위 결정전이다.

만약, LG가 이번 KIA전에서 패배 하면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LG가 향후 6경기서 3승 3패 5할을 기록하고 KIA가 남은 5경기에서 4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4위는 KIA가 차지하게 된다.

KIA가 패배한다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LG가 5할 이하의 성적을 거둬야 4위 진출이 가능하다. 사실상 자력으로 4위에 오르는 것은 힘들어진다.

KIA는 27일 경기가 4위를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LG전을 놓치면 5위 지키기에 급급해진다. KIA는 6위 SK에 2.5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다.


LG는 선발투수로 허프(5승 2패 방어율 3.32)를 내세웠고 KIA는 에이스 양현종(9승 11패 방어율 3.58)을 선발 예고했다. 허프는 9월 3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던지고 1승 방어율 1.59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다. KIA와의 경기에서도 1승 0패 방어율 2.45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줄평. 1승보다 큰 1승의 가치

김성근 한화 감독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OSEN
◇김성근 감독 2600경기 출장…웃을 수 있을까?

한화 김성근(74) 감독이 역대 두 번째 감독 통산 2600경기 출장(최다출장 1위 김응룡 감독 2935 경기)을 앞두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25일까지 KBO리그 통산 2596경기를 지휘했다. 이번 주 일요일인 10월 2일 경기로 2600게임 출장 대기록을 달성한다.

김성근 감독의 프로 통산 성적은 22시즌 1361승 1175패 60무로 역대 감독 최다승 2위에 올라있다. 감독 최다승은 김응룡 전 감독의 1567승 1300패 68무다. 또한 한국시리즈 우승 3회(2007·2008·2010년 SK 소속), 준우승 2회(2002년 LG·2009년 SK 소속), 포스트시즌 진출 13회를 기록 중이다.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는 김성근 감독이지만 축포를 쏘기에는 팀 성적과 여론이 좋지 않다. 한화는 61승 73패 3무로 8위에 올라 있다. 남은 7경기를 모두 잡아도 68승 73패 3무로 사실상 5강 탈락이 확정적인 상황이다.

이번주 한화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LG가 1승·KIA가 2승을 추가하면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다.

김성근 감독의 2600번째 경기는 이번주 일요일 넥센의 시즌 16차전이다. 한화는 시즌 막판 끈기 있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다. 예고 된 '잔칫날'을 초상집 분위기로 맞지 않으려면 팀의 승리가 더 절실하다.

한줄평. 희노애락의 '2600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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