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터로 탈바꿈한 KT '스마트팜'…남양주에 첫 구축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6.09.27 15:22
K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7일 경기 남양주 서울시립 장애인 영농직업 재활시설에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했다./사진제공=KT
K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7일 경기 남양주 서울시립 장애인 영농직업 재활시설에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움직임이 불편한 점을 고려해 허리 높이의 '고설배드'를 설치했다. 발달장애, 지체장애인들도 쉽게 일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설계한 것이다. 단단한 재질의 바닥재를 스마트팜 전체에 깔아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해 이동하기 쉽도록 했다. 작업시 스위치나 스마트폰 조작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행잉배드'도 천정에 설치했다.

이번 스마트팜에는 허브를 재배하게 된다. 지역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도 이용될 예정이다. 생산된 허브는 요리연구가 에드워드 권을 통해 수매될 예정이다.


장애인 스마트팜이 설치된 '3프로농장'의 김송석원장은 "발달 장애인들이 흙을 만지고 땀을 흘려 농사를 지으면서 정서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며 "이번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장애인 재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상무는 "장애인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시설을 통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재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T는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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