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위·변조 보안기술 전파한 조폐공사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16.09.26 16:03

기술협업 통해 매출 증가 사례 잇따라…8개 위변조방지 기술 설명회 개최

#경남 밀양 소재 정밀산업기계장치 전문업체 A사는 2012년 조폐공사 홀로그램 관련 특허 기술을 활용해 정밀금형제조기술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3D패키지와 라벨을 중국 수출용 전자담배 및 의약품에 적용해 매출이 급증했다. 2012년 6400만원이었던 매출은 2015년 10억3000만원으로 16배 증가했다.

#대전에 있는 인쇄업체 D사는 조폐공사와 공동개발을 통해 보안 인쇄용지 사업에 진출했다. 대학교 시험성적서, 병원 처방전, 관공서 위조방지 문서 등에 활용되는 보안용지와 시험성적서 생산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2005년 1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3년 23억원으로 확대됐다.

다수의 위·변조 방지 보안기술을 보유한 조폐공사(사장 김화동)와 중소기업의 기술협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조폐공사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회 위변조방지 신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보호와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8개 기술을 공개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조폐공사 위변조방지 신기술 설명회에서 직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보안 라벨을 스캔해 정품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스마트 입체필름 기반 유통추적 솔루션 △개별발급형 히든큐알 △정품확인 스마트 보안라벨 △교통안전제품 정품확인 기술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4개 기술과 △열변색형 메탈릭 보안라벨 △도드라인 브랜드 보호기술 등 육안으로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2개 기술 △금속 보안 태그 △복합인증 출입통제 솔루션 등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최근 한국산 화장품 등이 중국 내에서 인기를 얻자 국산 브랜드를 똑같이 베끼는 짝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국내기업의 브랜드 가치 손상 및 경제적 손실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일례로 스마트 입체필름은 농축수산물 유통이력 추적에, 개별발급형 히든큐알은 상품권이나 전문의약품 포장지에 부착해 짝퉁제품 구분에 효과가 높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금속 보안 태크와 복합인증 출입통제 솔루션은 신분증이나 모바일기기에 탑재해 공공기관 출입보안에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조폐공사 위변조방지 신기술 설명회에서 직원들이 보안모듈이 탑재된 신분증과 모바일 신분증 등 다중 인증을 통해 출입통제 시스템 보안을 강화한 복합인증 출입통제 솔루션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올해 설명회에서는 특히 금속 보안 태크와 복합인증 출입통제 솔루션 기술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화동 조폐공사 사장은 “공사가 개발한 최신 기술들을 적극 개방하고 민간 공유를 확대하겠다”며 “기업과 다양한 협력을 통해 경제활동 관련 가치보호를 위한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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