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G계열사 올앳 매각… KG이니시스가 인수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6.09.26 11:27

삼성, 올앳 보유지분 60% 270억에 매각… KG이니시스, 삼성카드와 VAN계약 체결

삼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PG(전자결제대행) 계열사 올앳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KG이니시스는 26일 삼성카드와 삼성물산으로부터 올앳 지분 60% 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삼성카드로부터 각각 30만주(지분율 30%)씩 인수한다. 인수가격은 총 270억원이다.

이번 인수로 KG이니시스가 올앳의 최대주주가 되며 네이버는 2대 주주가 된다. 이로써 KG이니시스는 휴대폰 결제 1위 업체 KG모빌리언스과 올앳을 중심으로 한 국내 최대 전자결제업체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올앳은 삼성계열의 PG기업으로 현재 3만20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전자지불시스템인 올앳페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올앳 인수를 통해 KG이니시스는 올해 16조원의 거래액(점유율 36%)에 올앳의 거래액 2조원(점유율 5%)을 추가로 확보, 시장점유율 40%를 넘어서게 된다.

또 삼성전자, 삼성물산(제일모직, 에버랜드) 등 삼성 관계사들을 가맹점으로 추가 확보하게 되어 약 13만개 가맹점에 온∙ 오프라인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1위 사업자로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KG이니시스는 이날 삼성카드와 VAN(카드결제대행)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본격적인 VAN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KG이니시스는 최근 O2O(On-Line to Off-line)사업 진출을 위해 VAN 시스템을 구축했고, 연내 전 카드사와의 VAN계약을 체결해 2017년부터 공격적인 VAN사업 확대를 통해 온∙ 오프라인에서 28조원의 거래금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올해 새롭게 이용자 중심의 편리성을 강화한 O2O사업을 위해 오프라인 VAN 사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공격적인 확장을 진행 중이다.

이번 VAN사업 진출 뿐만 아니라 올앳의 주요 고객사들인 삼성 계열사들을 비롯하여 국내 대형 플랫폼사업자들과 온·오프라인 간편 결제, O2O사업 등을 통한 사업 확대가 기대되어 간편 결제 시장 및 O2O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 등장할 전망이다.

윤보현 KG이니시스 대표는 “전자지불결제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거래금액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2019년 PG거래금액 3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앳 인수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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