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운전직 근로자 전원 직접고용등 처우개선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16.09.25 16:42

[the300]환노위 더민주 간사 한정애 의원 "그룹 운전직 전원 직접고용등 처우개선 약속"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G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 들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 이라고 사과했다. (대림산업 제공) 2016.3.25/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해욱 부회장의 수행 운전기사 상습폭행·폭언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림산업이 운전직 근로자 전원을 직접고용한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그룹사 운전직 18명 전원을 간접고용에서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고 임금, 복리후생 등 처우개선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앞으로 신규 채용하는 운전직 근로자도 전원 직접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 운전직 근로자들은 현재 3167만원에서 3373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개선되고 사내대출, 단체상해보험, 의료비, 휴양소 지원, 수면공간 등 확대된 복리후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대림산업은 외국인 VIP 의전을 위해 어학강좌 등을 마련해 운전직 근로자들의 자기개발을 지원하고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이들 근로자의 고충과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아울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행기사 동행시의 에티켓, 휴게시간 보장 등 사용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교육할 예정이다.


올해 초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수행 운전기사들에 대한 상습 폭행·폭언 등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난을 샀다. 갑질 논란이 커지자 이 부회장은 지난 3월말 주주총회에서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고, 연락이 닿는 운전직 근로자 전원에게 사과문자와 함께 면담을 진행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이 부회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지난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정애 의원은 “전날 대림산업이 운전직 직접고용 등 처우개선을 약속했다”며 “대기업들에게 직접채용 및 처우개선을 권고해 왔는데, 이번 대림산업의 결정이 다른 대기업들에게도 확산돼 많은 운전직 근로자들이 좀더 인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안정된 일자리에서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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