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성장모멘텀 발굴, 베트남·인도 활용해야"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6.09.25 11:00

최근 4년 '교역성장률<경제성장률', 전경련 "지속성장 위해선 수출지역 다변화 필요"

"새 성장모멘텀을 위해 베트남과 인도를 적극 활용하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23일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임원, 기자단 추계 세미나에서 '수출 VI(비) 거리를 늘려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전경련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세계 교역성장률이 4년(2012~2015년) 연속으로 경제성장률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1995년 WTO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외 교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려면 우선 수출지역을 다변화해야 하며, 유망 신흥국인 베트남과 인도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 수출의 문제점으로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9개월 연속 감소 △주력 5대 수출품목의 노령화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 하락 △대중국 수출 편중(전체 수출의 32% 차지) 등을 꼽았다.

엄 본부장은 "한국 수출이 다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신흥 성장국인 베트남, 인도 지역을 추가로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두 국가가 유망 신흥국으로 부각되는 이유로는 우선 각국 정부가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경제정책을 추진 중인데다, 양국의 성장률과 직접투자 증가율이 중국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 아울러 두 국가의 인건비가 중국의 절반 수준이고, 베트남(26세)과 인도(19세)의 중위 연령이 중국(35세)보다 약 10년 젊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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