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제리 회동, 의사결정 아닌 대화의 장"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 2016.09.24 03:45
사우디아라비아가 알제리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동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산유량 동결과 같은 구체적인 행동보다는 산유국들의 입장을 듣는 수준의 회동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은 23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가 이번 알제리 회동을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협의하는 자리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사우디와 이란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알제리에서 열리는 국제에너지 포럼에서 비공식 회담을 갖고 국제 유가 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우디는 이란이 현재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한다면 연초 수준으로 산유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는 감산 준비가 돼 있지만 이란이 산유량 동결에 동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우디의)목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에 대한 다른 시나리오를 찾는 것이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얻는 것”이라며 “시장 안정성을 이끌 수 있는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해결책을 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자세한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며 “직접 얼굴을 보면서 논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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