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엿새째 상승... 삼성電 2.9%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6.09.23 15:54

6일만에 외인 팔고, 기관 사고... NAVER 사상 최고가 경신 '시총 상위 4위'

코스피 지수가 23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050대를 회복했다.

미국 기준금리 동결 효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6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 표출로 변동성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일중 고점과 저점간 간극이 10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기관이 오랜만에 ‘사자’에 나서며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2% 넘게 빠지면서 상승 탄력이 떨어졌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 부진으로 지수 방향성은 횡보 혹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 업종군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제약 바이오 업종의 3분기 실적 추정치가 강하게 상향조정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는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 전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성장성이 담보된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시각을 견지하되 업종별 순환매를 염두에 둔 트레이딩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電, 외인 '팔자' 6일만의 하락=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7포인트(0.21%) 오른 2054.07로 장을 마쳤다.

6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차익실현을 노린 개인의 매도 물량이 확대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약세가 지수 상승 탄력을 둔화시키는 모습이다.

엿새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80억원 순매도다. 반대로 엿새만에 ‘사자’세인 기관이 160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개인이 2916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억원 순매도, 925억원 순매수 등 전체 91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7계약, 1314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1518계약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전자가 2.21% 급락했다.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등이 내림세다. 의약품이 2.46% 올랐으며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보험 서비스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자사주 매입과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수습으로 전일까지 5일 연속 상승했던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2.90% 하락, 157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자회사 라인의 성장 기대감 등으로 장중 사상 최고가 88만2000원을 경신한 NAVER가 0.57% 오른 87만8000원으로 마감하며 현대차에 이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4위 자리를 꿰찮다.

현대차 삼성생명이 각각 2.90% 올랐으며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기아차 SK텔레콤 등이 1%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KT&G 등이 내렸다.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가 2~3%대 상승 마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이 지분매각 입찰 마감을 앞두고 흥행 기대감에 1.34% 올랐다. 정부는 우리은행 지분 30%를 과점 주주 방식으로 4~8%씩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으로 이날 지분 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전일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의 지원 결정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진해운이 장 초반 강세에서 벗어나 6.90% 하락했다. 한진해운에 배를 빌려준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04호가 하한가로 장을 마쳤으며 코리아01호 코리아02호 코리아03호 등이 23~27%대 약세를 기록했다.

한화테크윈이 미국 P&W사와의 엔진사업 규모확대에 따른 기대감으로 2.42% 상승했다. 전일 한화테크윈은 P&W사와 향후 46년간 45억2000만달러(약 5조원) 규모의 항공기 GTF(Geared Turbo Fan)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 체결을 위한 의사회 결의를 했다고 공시했다.

종근당이 실적 개선 전망에 6.32% 올랐다. 유진투자증권은 종근당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6.4% 급증한 15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이 이틀째 상한가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91개, 312개다.

◇지진 관련주 동반 약세=코스닥 지수는 3.35포인트(0.49%) 상승한 688.59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5억원, 82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458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제약 의료정밀기기 등이 오른 반면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통신장비 인터넷 통신장비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케어젠 등이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CJ E&M 휴젤 등이 3%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메디톡스 코미팜 컴투스 등이 올랐다. 카카오 로엔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내렸다.

소프트맥스가 대규모 운영자금 마련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일 소프트맥스는 약 13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신주 142만7천3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이뤄지며 신주 발행가는 주당 9110원이다. 또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이날 25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진 관련주로 편입되며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던 코리아에스이 삼영엠텍 대창스틸 등이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9~14%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원컴포텍 파인디앤씨 파인테크닉스 한컴지엠디 승일 소프트맥스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600개 종목이 상승, 47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0.9원 내린 1102.4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0.10포인트(0.04%) 하락한 259.00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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