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하남'이 뭐길래…인근 부영·IS동서 아파트값 '껑충'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 2016.09.25 07:01

경기 하남시 신장동 일대 집값 큰폭 상승세…전셋값은 미사강변 입주로 하락세

대형쇼핑몰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 매매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스타필드하남이 들어선 경기 하남시 신장동 일대 집값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사강변신도시 아파트 입주로 하남시 전세수요는 급감한 반면 스타필드하남 개점 효과로 매매 거래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특히 스타필드하남과 인접한 부영, IS동서 등 중견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 매매가 혹은 분양권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세계의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이 최근 문을 연 하남시 신장동의 아파트값은 지난달 26일 기준 3.3㎡당 평균 1204.5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3㎡당 평균 1138.3만원)보다 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3.3㎡당 평균 914.1만원으로 전년 동기(3.3㎡당 평균 874.5만원)대비 4.5% 오르는 데 그쳤다. 전셋값은 지난해 전 분기 지속적으로 상승하다 올 들어 1분기에 보합세를 나타냈고 2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가 어느 정도 소화되고 난 후 미사강변신도시 아파트 입주로 전세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신장동 내에서도 스타필드하남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인접한 아파트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55가구 대단지인 부영아파트는 남향 전용면적 49㎡가 2억8000만~2억95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3년 전에 비하면 매매가가 최소 7000만~8000만원 이상 올랐다.

부영아파트 바로 옆 IS동서에서 짓고 있는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분양가 4억3500만원에 적게는 6000만원부터 많게는 1억3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전매제한이 풀리고 내년 입주를 앞두면서 수요 대비 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하남의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까지 안 막히면 20분이면 갈 수 있고 강남 외에도 강북까지 교통편이 좋아서 매매는 수요는 많은데 물량이 부족한 편"이라며 "미사강변 아파트들이 1억5000만~2억원 이상씩 오른 데 비하면 덜 오른 편이었는데 스타필드하남이 문을 열면서 분위기가 또 달라졌다"고 귀띔했다.

인근 B부동산 중개업자는 "지금이야 차가 막히지만 몇년 후면 광역교통망이 충분히 갖춰질 것"이라며 "주말에 교통체증이 극심하고 해도 인근 주민들이 큰 불만 없이 감수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하남 내에 쇼핑은 물론 외식,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대거 입점하면서 거주환경이 개선되고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효과다. 서울 시내에서 스타필드하남까지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편이 많지 않아 주말이면 일대가 극심한 정체를 빚는 것도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덕풍역이 2020년 개통되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스타필드하남까지 버스나 차로 10~15분 안팎이 소요되는 미사강변지구 아파트값도 덩달아 강세다. 미사강변푸르지오 1차 전용면적 84㎡는 최근 분양가에 웃돈이 1억3000만원 가량 붙은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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