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텍, 카메라모듈 등 전자부품 검사장비 강자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6.09.22 05:02

[강소기업이 뛴다]반자동·완전자동화장비 등 검사장비 풀라인업 구축

팸텍은 휴대전화 등 모바일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 검사장비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팸텍은 2003년 설립 당시 반도체에 쓰이는 검사장비 일종인 핸들러를 비롯해 레이저 마킹, 프로브카드 제조장비 등에 주력했다. 이렇듯 다양한 장비 분야에서 축적된 자동화장비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이 회사는 2008년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시장에 뛰어들었다.

카메라모듈 검사장비 후발주자였던 팸텍은 선발업체들이 주력한 저화소 수동장비 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반자동화장비 생산에 착수했다. 이어 카메라모듈 품질 균일성 및 수율관리 등에서 자동화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로딩·언로딩을 비롯해 최종 검사까지 전단계를 완전 자동화한 장비를 출시했다.

카메라모듈 후공정 완전 자동화장비까지 보유한 팸텍은 국내 대기업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일궜다. 2012년 8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이듬해 20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고성장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팸텍은 고객맞춤형 장비제작에도 두각을 보였다.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에는 통상 △영상처리보드 개발기술 △영상처리소프트웨어 개발기술 △자동화장비 설계기술 등 3대 기술이 필요하다. 경쟁사들은 대부분 영상처리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출발했다.


반면 팸텍은 자동화장비 설계기술에서 시작, 경쟁사보다 장비제작에 있어 고객맞춤형 장비설계에서 강점을 보인다. 팸텍은 이어 지난해 영상처리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확보, 내수시장에 이어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김재웅 팸텍 대표 / 제공=팸텍
팸텍은 늘어나는 거래처들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경기 동탄 일반산업단지에 신사옥을 준공했다. 신사옥은 총 4567㎡(1381.5평) 규모로 종전 사옥에 비해 생산량을 4배로 늘릴 수 있다. 이 회사는 신사옥에서 종전 검사와 디스펜싱, 본딩 장비 외에 손 떨림을 방지하는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검사를 비롯해 OIS모듈 조립, 지문인식 등 진화하는 스마트폰 기능에 맞는 장비 제품군을 발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카메라모듈 시장 변화와 산업 간 융복합 추세에 발 맞춰 자동차와 의료기기, CCTV, 드론, 웨어러블, 스마트가전 등 다양한 카메라모듈 장비 시장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팸텍은 2∼3년 후 코스닥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도 예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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