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디생활건강, '세제혁명' 등 친환경세제 선두기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6.09.22 05:03

[강소기업이 뛴다]내수시장 이어 中·美 등 해외시장 진출

코넥스에 상장된 비엔디생활건강은 국내에서 친환경세제 대명사로 자리 잡은 '세제혁명'을 비롯해 액체세제 '지엘', 드라이클리닝세제 '이젠드라이' 등 세제에 주력하는 업체다.

비엔디생활건강은 일본에서 유통업체(오네시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비정부기구(세계문화스포츠재단) 고위임원 등을 지낸 이바울 회장이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후 창업했다.

일반세제와 비교해 거품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면서도 세척력은 2배 정도 강한 세제혁명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제혁명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10년 이상 방송·판매되면서, 해당 홈쇼핑에서는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장수한 제품으로 기록됐다.

비엔디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인천 부평 청천공업단지에 신사옥을 준공했다. 종전 서울 천호동에 있던 본사와 충북 음성에 위치한 공장을 이곳 신사옥으로 통합·이전했다. 연건평 5289㎡(1600평, 지상 4층)로 지어진 신사옥을 최대한 가동할 경우 연간 500억원까지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


신사옥에 연간 250억원 매출액을 낼 수 있는 음성 사업장 생산량을 합칠 경우 연간 750억원 규모 실적이 가능하다. 특히 신사옥에는 세제를 담는 용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설비까지 갖췄다. 통상 세제를 제조하는 원가에서 용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사는 자체 용기 제조까지 가능해지면서 원가절감과 함께 생산효율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다니엘 비엔디생활건강 대표 / 제공=비엔디생활건강
비엔디생활건강은 그동안 내수시장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에는 전년(177억원)보다 26.5% 늘어난 22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미국에 얼룩제거제, 중국에 세제혁명을 잇달아 수출했다.

종전 음성 공장은 해뢰로 수출하는 물량을 전담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다니엘 비엔디생활건강 대표는 "세제혁명 등이 내수시장에서 '친환경세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세제혁명과 얼룩제거제 등을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공략에 나서면서 수출 비중은 올해 5%에 이어 내년에는 15∼2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엔디생활건강은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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