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디생활건강은 일본에서 유통업체(오네시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비정부기구(세계문화스포츠재단) 고위임원 등을 지낸 이바울 회장이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후 창업했다.
일반세제와 비교해 거품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면서도 세척력은 2배 정도 강한 세제혁명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제혁명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10년 이상 방송·판매되면서, 해당 홈쇼핑에서는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장수한 제품으로 기록됐다.
비엔디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인천 부평 청천공업단지에 신사옥을 준공했다. 종전 서울 천호동에 있던 본사와 충북 음성에 위치한 공장을 이곳 신사옥으로 통합·이전했다. 연건평 5289㎡(1600평, 지상 4층)로 지어진 신사옥을 최대한 가동할 경우 연간 500억원까지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
신사옥에 연간 250억원 매출액을 낼 수 있는 음성 사업장 생산량을 합칠 경우 연간 750억원 규모 실적이 가능하다. 특히 신사옥에는 세제를 담는 용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설비까지 갖췄다. 통상 세제를 제조하는 원가에서 용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회사는 자체 용기 제조까지 가능해지면서 원가절감과 함께 생산효율화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종전 음성 공장은 해뢰로 수출하는 물량을 전담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다니엘 비엔디생활건강 대표는 "세제혁명 등이 내수시장에서 '친환경세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세제혁명과 얼룩제거제 등을 해외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공략에 나서면서 수출 비중은 올해 5%에 이어 내년에는 15∼2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엔디생활건강은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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