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업계, 신입 교육 시키고 2600만원 받으세요"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6.09.20 18:43
금융·보험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대표기관 금융투자협회)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서울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손잡고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20일 밝혔다.

금융·보험산업 ISC는 산업계가 주도적으로 현장 중심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 후에도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취지에서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 주도로 설립된 것이다. 금융·보험산업 ISC는 그동안 과열되는 스펙쌓기를 해소하기 위해 정말 업무에 필요한 능력을 표준화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정립해 왔다. 구직자들은 이를 참고해 해당 직무에 필요한 능력들을 키우면 된다.

미처 관련 업무 능력을 모두 갖추지 못한 신입사원들에게는 국가가 교육을 지원해준다. 기업의 교육 부담을 덜어 청년 채용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보험산업 ISC가 운영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에서는 재직 기간이 2년 이하인 신입사원이 800시간의 업무 교육을 수료하면 연간 총 2600만원 상당의 지원금 및 서비스가 회사에 제공된다. 금융·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15곳, 올해 40곳이 일학습병행제를 신청했다.

증권사가 주식 매매에서 자산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일학습병행제가 활발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 인기가 많은 교육은 금융자산관리다. 펀드·증권·파생상품 등 종합적으로 자산을 다루는 투자권유·자문 능력이 필요해져서다.


금융·보험산업 ISC는 앞으로 실제로 청년들이 구직을 위해 필요로 하는 정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기 위해 이날 서울지역 ISC와도 MOU(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금융보험 직종은 특히 서울지역에 밀집돼 있는 만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인력의 공급 측면에서 협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배 금융투자교육원장은 "금융업종은 많은 청년들이 입사하고 싶어하는 좋은 일자리 중 하나"라며 "질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금융·보험산업ISC에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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