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오바마, 오늘 정상회담…대북압박 논의

머니투데이 항저우(중국)=이상배 기자 | 2016.09.06 08:41

[the300] 朴대통령, 오늘 라오스 방문…7일 한일 정상회담


러시아·중국·라오스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마지막 방문지인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고 이날 청와대가 밝혔다.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 저지를 위한 대북압박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내년초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과의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이 될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그동안 한미 양국이 유지해온 대북 공조체제를 재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박 대통령은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정상회담에선 북핵 포기를 끌어내기 위한 대북제재 강화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회담과 함께 대북압박을 위한 한미일 3각 공조체제를 거듭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항저우에서 비엔티안으로 이동, 7일부터 ASEAN(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EAS(동아시아정상회의) 등에 참석한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 강화, 역내 국가들 간 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선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계기로 한·아세안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방안이 중점 논의된다. 같은 날 개최되는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에선 아세안+3의 동아시아 공동체 견인차 역할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EAS에선 주요 지역 및 국제 이슈들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은 9일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 정상은 교역 및 투자, 에너지,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 박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라오스 동포 대표들을 접견해 동포사회를 격려하고, 한·라오스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라오스 방문을 계기로 현지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지도 한곳 방문해 라오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1995년 양국 재수교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이뤄지는 공식방문이다.

라오스 경제사절단은 삼성전자, 네이버 등 총 81개사로 꾸려졌다. 라오스로 파견되는 최초의 정상 수행 경제사절단이다. 현지 1대1 상담회에는 총 41개사가 참여해 라오스 뿐 아니라 인근 태국, 베트남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가질 계획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번 라오스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선 최초의 양자 간 라오스 공식방문으로, 지난해 재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를 한단계 더 도약시키고 지난 4월 출범한 라오스 신지도부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풍부한 수자원을 가진 라오스의 수력발전 분야을 비롯해 에너지, 국방, 교육, 투자, 개발협력 등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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