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캐피탈에 2500억 출자..2대 주주로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6.09.05 18:19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래에셋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에 25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이하 여전법)상 미래에셋캐피탈의 계열사 출자비율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다. 출자 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미래에셋회장에 이어 지주회사의 2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상으로 하는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량은 730만2254주며, 신주 가격은 3만4236원이다. 주당 발행가격은 미래에셋캐피탈의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장부가 수준에서 결정했다.


여전법 개정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은 자기자본의 150%를 초과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 초과 지분은 재연장 없이 2년 내로 팔아야한다. 지난 6월말 기준 캐피탈의 자기자본은 6000억원인데 계열사 주식 장부가는 1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인수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유상증자에 약 3300억원을 출자하면서 계열사 주식 비중이 급등한 것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캐피탈의 자기자본(8500억원) 대비 계열사 주식(1조2000억원)비율은 약 140%로 낮아지게 된다. 다만 미래에셋운용이 캐피탈 2대 주주(지분 28.9%)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48.69%인 박현주 회장 지분은 총 주식수가 늘어남에 따라 34.5%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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