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청년과의 일자리 간담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이 열정페이에 시달리지 않고,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7월 청년실업률이 9.2%에 달하고 있다"며 "취업이 힘든 현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이 많아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황 총리는 "청년 일자리 문제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중차대한 과제"라며 "청년들이 자신의 일을 하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때 우리 국가도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청년실업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일하면서 보람을 찾고 성장해 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 일자리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0.7% 증액한 17조5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교육과 문화 등 12개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황 총리는 "일자리분야 예산을 고용성과를 높일 수 있는 창업지원, 직업훈련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교육훈련과 채용이 연계되도록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학생을 선발·교육해서 채용하는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일자리 창출 여력을 높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경제와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노동개혁 입법을 완결하고 규제개혁을 통해 사물인터넷 등 유망산업 일자리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청년일자리 문제는 정부·기업·청년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갈 때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며 "기업도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청년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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