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영상 시스템 기술이전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 2016.08.31 23:57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최근 ㈜메디칼파크와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유방촬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의 장점을 융합한 기술로 2~3배 단축된 시간으로 정확한 결과가 가능한 유방암 진단 장치에 활용할 수 있다. 기술이전료 10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최근 유방암은 세계 여성암 발병률 1위로 국내에서도 갑상선암 다음으로 여성에게 흔한 암이다. 검진을 위해 미세석회화 민감도가 우수한 X-선 기반의 유방촬영술이 주로 사용되는데, 유방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치밀형 유방을 가진 여성에서는 유방촬영술의 민감도가 현저하게 낮아지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단점 때문에 최근 개발된 자동유방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사가 시행하는데 넓은 초음파 변환자로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유방을 압박해 전체 유방을 촬영한다.

이는 기존 유방초음파 검사에 비해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15분), 검사자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많은 양의 데이터 저장 공간이 필요하고, 영상 판독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강대 전자공학과 유양모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유방촬영술과 자동유방초음파의 장점을 융합한 기술로 유방촬영기처럼 유방을 고정한 상태로 복수의 넓은 초음파 변환자가 고정판과 함께 이동하며 스캔해 유방에 대한 3차원 영상을 획득한다.


기존 자동유방초음파에 비해 검사 시간이 단축되며(10분 이내), 유방촬영술 영상과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해 유방암 진단의 정확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특히 유방 스캔 과정에서 방사선사에 의한 영상 보정이 어려운 것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영상 화질을 개선하는 지능형 최적화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또한 컴퓨터 보조 발견 시스템을 접목해 유방 병변의 위치정보, 모양, 경계평가 등을 분석해 유방 병변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유방암 위험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양모 교수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연 1.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세계 유방암 검진분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유방촬영술, 자동유방초음파, 치료초음파를 융합한 진단-치료 일체형 장치와 같은 차세대 테라그노시스 시스템에도 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양모 교수팀이 지난 2년간 미래창조과학부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정액기술료 10억 원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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