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고용지표 호조에 금리인상 가능성↑…하락세

머니투데이 하세린 기자 | 2016.08.31 22:36

美 ADP 8월 민간신규고용 17만7000명…전망 상회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장 초반 하락세다.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잡으면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뉴욕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33분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22% 내린 1만8415.95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0.20% 하락한 2171.8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0.19% 내린 5213.19를 가리키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지난 몇일 새 향후 경기지표에 주목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자들은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미국의 8월 민간 신규고용자 수가 17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7만5000명을 웃돈 것이다. 지난 7월 민간 신규고용자 수도 기존 17만9000명에서 19만4000명으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ADP 고용지표는 무디스 애널리틱스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통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고용지표들의 동향을 미리 파악하곤 한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내달 2일 발표될 예정인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를 모두 합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전체 신규고용자 수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비농업부문에서 18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보다 7만5000명 줄어든 것이다.

전날 스탠리 피셔 FRB 부의장은 블룸버그TV에 출연,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경기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고용이 완전 고용에 거의 근접했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2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호조를 이어간다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됐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이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로 연결된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FRB가 오는 9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34% 정도로 봤다. 시장에선 여전히 12월을 좀 더 유력히 보는 분위기다. 이달 초 조사에서 36%의 가능성을 점쳤던 트레이더들은 최근 조사에서 59%로 전망치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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