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효율·프리미엄·최고 부품으로 유럽 공략

머니투데이 베를린(독일)=김성은 기자 | 2016.09.01 10:00

[IFA 2016]2일 독일 IFA 개막…LG, 참가 이래 역대 최대규모 전시장 꾸며…'LG 시그니처' 정원 '눈길'

LG전자가 9월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 2016'에서 초(超)프리미엄 'LG SIGNATURE(LG 시그니처)'를 유럽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린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LG 시그니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IFA 전시장 입구에 대대적인 깃발 광고에 나섰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가전 본고장 유럽에서 대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가전 명가로서의 자신감을 높인다.

야외 정원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철학을 보여주는가 하면 차세대 TV로 내세우고 있는 올레드 TV·올레드 사이니지를 갤러리 방식으로 전시한다.

또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을 대거 공개하고 처음으로 IFA(국제가전전시회) 글로벌 마켓에 참가해 생활가전 핵심부품을 소개해 기업고객까지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LG 시그니처 갤러리' 조성…초프리미엄 가전 철학 공유=LG전자는 오는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106'에서 시장선도를 위한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해 대비 약 40% 커진 5220㎡의 부스를 마련했는데 이는 LG전자가 IFA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더 나은 삶은 위한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구성된 전시장은 △전시관 18홀 △야외 정원 △'IFA 글로벌 마켓' 전시 부스 등 총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LG전자가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전시장 중앙 야외 정원에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했다. LG전자는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Jason Bruges Studio)’와 함께 ‘본질의 미학(The Art of Essence)’을 주제로 ‘LG 시그니처’ 주요 제품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무엇보다 IFA 전시장 중앙 야외 정원에 'LG 시그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하는데 공을 들였다. 'LG 시그니처'는 올 해 3월 LG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초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으로 설계부터 판매 설치까지 단계에 장인 정신을 담았다.

정원은 LG전자와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디오'가 협업해 '본질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꾸며졌으며 'LG 시그니처' 제품군의 주요 특징을 형상화했다.

예를 들어 올레드 TV는 어둠속에서 빛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을 활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을 강조했다. 냉장고의 신선함을 상자 속 빛나는 얼음 조각으로, 법랑 소재 세탁기의 우아함과 견고함은 달의 형상으로, 가습공기청정기의 청량함은 빗방울로 각각 형상화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건조기능을 갖춘 LG 시그니처 세탁기'를 처음 선보이는데 이 제품은 약 60도(℃)의 온도로 옷감을 건조해 옷감 수축과 손상을 최소화하고 섬세한 의류도 건조할 수 있다.

나영배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장(부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세계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깊고 또렷한 화질…올레드 앞세워 프리미엄TV 라인업 공개=전시장 밖이 '정원'이라면 전시장 안은 '갤러리다' LG전자는 올레드 TV가 얇고 가벼워 벽에 걸거나 천장에 매달기 쉽다는 장점을 십분 살려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강조한 설치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LG전자는 올레드 TV로 다양한 규격의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영상을 시연한다. HDR이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더욱 세밀하게 분석해 표현하는 기술로 화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영국 BBC, 유럽방송연합(EBU)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HFR(High Frame Rate)을 적용한 HLG 방송을 실시간 시연한다. HFR로 제작한 영상은 초당 화면수(프레임)가 최대 120장으로 더욱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전달한다. 대부분의 영화는 초당 24장으로 만들어진다.

색재현력을 높여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는 '슈퍼 울트라HD TV'도 유럽에 소개된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빛의 반사를 줄여 더욱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돌비비전' 'HDR 10' 등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울트라HD TV에 탑재된 '마이채널' 기능은 시청자가 선호하는 컨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채널 번호를 외울 필요 없이 사용자가 선호하는 채널을 저장하면 홈 화면에서 바로 선택할 수 있어 편리하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 들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LG전자가 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초대형 올레드 터널을 구성했다. LG전자는 올레드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으로 오로라, 밤하늘의 별, 해저 모습 등을 상영한다. 모델들이 올레드 터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양면 형태의 65인치형 울트라 올레드 사이니지를 가로로 이어붙여 천장에 매달아 비디오월을 선보인다. LCD 패널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또 올 상반기 세계 최초로 출시된 58:9 화면비의 218.4cm(86인치)형 울트라 스트레치도 소개된다. LG전자는 울트라 스트레치를 부스 벽에 부착하거나 기둥 형태 미디어폴로 제작해 고객들이 쓰임새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으로 유럽 소비자 사로잡아=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중요시하는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고효율 프리미엄 생활가전을 대거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건조 기능을 사용할 때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건조 겸용 제품 기준으로 유럽 최고 에너지효율 등급인 A보다 약 50% 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연내 유럽에 출시된다.

특히 LG만의 저소음·고효율 독자 기술인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 냉장고 등을 대거 선보여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LG전자는 이번에 업계 최초로 유럽의 최고 에너지 효율등급인 A+++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30% 가량 더 낮춘 상냉장·하냉동 타입 냉장고를 선보인다. '센텀 시스템'을 적용한 세탁기는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은 A+++보다 약 60% 가량 더 에너지 사용량을 낮췄다.

LG전자는 또 '센텀 시스템'을 채용한 세탁기의 모터 및 냉장고의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에 대해 업계 최초로 20년간 무상 보증한다.

아울러 다양한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도 선보인다. 패키지 제품군에는 최적의 냉기 순환 기술을 구현한 빌트인 냉장고,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등급 대비 전력소비를 30% 낮춘 빌트인 식기세척기, 균일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빌트인 오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4인 가족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늘린 '듀얼 스타일러(의류관리기)', 흡입력을 기존 대비 2배 높인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 사각지대 없이 공기를 빠르게 정화하는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신제품 등도 선보인다.

아울러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씽큐 허브 등 스마트홈 기능을 돕는 가전기기도 선보인다.

◇IFA 글로벌 마켓 첫 참가…모터·컴프레서 경쟁력 과시=LG전자는 4일부터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글로벌 마켓' 전시회에도 참여한다. 이 전시회는 기업 고객을 위한 부품 전문 전시회로 IFA가 올해 처음 연다.

LG전자는 냉장고용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세탁기·건조기·청소기용 모터, 에어컨용 컴프레서 등 30여 종의 모터·컴프레서를 집중 소개한다.

LG전자는 올 해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했고 향후에도 외부 판매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럽 최고 규격 인증기관인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는 LG전자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에 대해 총 6만2000회의 운전시험을 진행한 결과 20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인증했다.

◇혁신 디자인과 성능 갖춘 스마트폰·각종 IT기기도 소개=LG전자는 가전과 함께 혁신적 디자인과 성능의 스마트폰 IT기기도 함께 전시한다.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혁신 스마트폰 G5, 모델별 프리미엄급 핵심 기능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 X시리즈, LTE/3G 통신기능을 탑재한 LG 액션캠 LTE등이 선보인다.

또 21:9 화면비 모니터 중 세계 최대 크기인 96.5cm(38인치)형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신제품은 풀HD 대비 2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3840*1600)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 제품은 모션 블러 리덕션 기술을 적용해 움직임이 빠른 화면에서 잔상을 줄여준다.

또 21:9 화면비에 1초당 화면을 144장까지 보여줄 수 있는 게임 전용 모니터 신제품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밖에 세계적 아티스트 존원의 그래피티 작품을 입힌 포터블 스피커, 그램 15 노트북, 21:9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등 '존원 시리즈'도 소개된다.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 신제품 '톤플러스 액티브(HBS-A100)'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외장형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해 귀에 이어폰을 꽂지 않고도 음악을 듣거나 통화할 수 있어 편리하다. '포스(HBS-S80)'는 귀모양을 형상화한 실리콘 소재 고리로 귀를 감싸면서 안정적 착용감을 자랑한다.

이밖에 무선 마우스 신제품, 생활방수 기능 등을 갖춘 블루투스 스피커 4종도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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