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보대화 내달 7~9일 개최...北 비핵화 국제 공조 논의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6.08.30 18:59

[the300]사드 갈등인가?...中 참석 여부 불투명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전 세계 33개국과 5개 국제기구의 고위 국방·안보 인사들이 다음달 7~9일 서울에서 북한 비핵화와 국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방부는 30일 "제5회 서울안보대화(SDD·Seoul Defense Dialogue)가 9월7~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안보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군사적 신뢰 구축과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개최 5주년이다.

올해 서울안보대화는 '복합 안보 위기-도전과 해법'이라는 대주제로, 북한 비핵화와 국제 공조, 해양안보협력, 사이버 안보 도전과 국방협력 등 3가지 주제의 본회의가 진행된다.

국방부는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핵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고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사회가 복합적인 안보위기에 처한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서울안보대화는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한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뉴질랜드, 독일, 라오스, 러시아, 몽골, 미국 등 33개국 국방 당국자를 비롯,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국제연합(UN) 등 5개 국제기구의 고위 인사들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우방국이라는 평가를 받는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하고, 비세그라드(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국가들도 처음으로 참석한다.

그러나 이제까지 매회 참석했던 중극은 올해 불참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중국의 미지근한 반으이 결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반발 표시가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 차관을 초청했는데 아직 답이 안 왔다"면서 "중국은 회의 며칠 전에 통보해온 관례가 있어서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에는 북한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남북 분위기 등을 고려 올해에는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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