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네시아 ETF로 '장기 고수익'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 2016.09.01 16:23

[국민재테크 ETF]<6>한국투자신탁운용..국내 최초 베트남 ETF 상장

편집자주 | 상장지수펀드(ETF)가 저성장·저금리 시대 투자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올 상반기 순자산 총액이 사상 처음 2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효과적인 연금투자 시스템과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재테크로 자리잡을 경우 30조원 시장도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이에 각 자산운용사별 ETF 재테크 활용방안과 성장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국내 경제가 성장성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장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흥국으로 모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본토 ETF(상장지수펀드)에 이어 베트남 ETF도 국내 최초로 출시한 ETF 시장의 '개척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베트남에 이어 앞으로 상장을 준비 중인 인도네시아 ETF를 활용해 플러스 알파의 수익을 낼 것을 31일 권했다.


◇경제 성장 대세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중국본토CSI300 (23,980원 ▲385 +1.63%) 10%, KINDEX 베트남VN30(합성) (19,130원 ▲150 +0.79%) 10%, KINDEX 인도네시아(상장예정) 10%로 신흥국에 총 30%를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중국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외에도 연말에 시행될 선강퉁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선강퉁은 외국인 투자가 제한돼 있는 중국 선전거래소와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것이다. CSI300지수 구성종목 중 40%가량인 113개는 선전증시에 상장돼 있는 기업으로 선강퉁에 따른 지수의 상승의 예상된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인데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지난 5월 총선으로 출범한 새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실행에 따른 기대, 공기업의 민영화에 따른 시장 규모 확대 등 많은 호재를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외국인 투자한도 완화, 내년 파생상품 시장 개설 등도 증시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죠코위도도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일컫는 '죠코노믹스' 경제효과로 구조적 성장이 전망된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5개년 개발 계획을 통해 인프라 확충, 산업육성, 지역·소득 차별화 해소를 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소득과 소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투자 적기라는 판단이다.

심재환 베타운용본부 패시브 담당 상무는 "최근 신흥국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어 이들은 자산배분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상품들"이라며 "연내에 추가로 신흥국가 ETF를 2~3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지만 이미 알려진 악재는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해외 신흥국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한국투자신탁운용 포트폴리오의 핵심 키"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론 채권에 35%..삼성그룹 ETF도 관심=다만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KINDEX 단기자금 (101,415원 ▲10 +0.01%) 비중을 35%로 높였다. 주로 통안채로 구성돼 있어 안전하고 만기가 짧아 금리 변동 영향이 적은 상품이다.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부동산 시장 상승 기대할 수 있는 KINDEX 미국리츠부동산(합성 H) (73,745원 ▼220 -0.30%)도 10%를 차자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근 삼성그룹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삼성그룹 계열사로 구성된 KINDEX 삼성그룹SW (15,630원 ▲85 +0.55%)에 10%를 배분했다. 삼성그룹은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특히 이 ETF에는 삼성전자가 26% 편입돼 있다. 한주당 16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KINDEX 삼성그룹SW를 통해 삼성전자에 투자할 수 있다. 대표지수인 KINDEX 200 (37,125원 ▲410 +1.12%)도 박스권 상향 돌파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산의 15%를 넣어둘 것을 권했다.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