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원 조기지급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 2016.08.30 14:39
현대차그룹/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1789억원을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113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납품대금 조기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7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한다.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자금 부담을 더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 설과 지난해 추석에는 각각 1조11억원, 1조523억원의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전 온누리상품권 약 113억원어치도 구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에 기여하기 위해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은 466억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우리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며 농가 소득 증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추석 명절을 맞이해 이달 넷째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약 3주간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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