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수준의 매출액이 유지될 경우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수주가 올해 상반기 보다 두 배 수준을 유지해도 2018년 매출액은 사실상 0이 된다"며 "하반기에 수주가 '다소'회복되거나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수준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빅3 조선사들과는 달리 해양플렌트에 대한 노출이 없다는 점과 부실화에 따른 수혜가 현대미포조선의 투자포인트로 자주 언급되지만 이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상선전업사라는 것이 부각되기 위해서는 해양플렌트와 달리 상선시황은 양호하다는 전제가 있어야하고 부실화 수혜를 얘기하기 위해서도 시장수요가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필요하나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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