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계 큰손 '아이리스' 미국서 체포…국내송환 진행 중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16.08.29 18:41
'아이리스'라는 가명으로 불리며 마약을 대량 유통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미국 경찰에 붙잡혀 국내송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용일)는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체포된 지모씨(41·여)에 대한 국내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씨는 아이리스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면서 인터넷과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최소 수억원대 마약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미국, 중국, 홍콩 등지에서 국제특송 등을 이용해 마약을 배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마약 유통책 수사와 미국과의 사법공조 등을 통해 지씨를 추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마약거래가 판매자의 신분을 철저히 숨기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탓에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씨가 지난해 구속기소된 국내 마약 유통책 이모씨(50)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씨는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마약을 200여차례 판매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씨가 현지 경찰에 구속돼 있으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지씨를 국내로 송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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