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엔티, 자동차 장비 수주…영역 확대 '시동'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6.08.29 13:55

국내 중견 전장부품 업체에 56억 규모로 자동화설비 공급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장비에 주력하는 디이엔티가 국내 중견 자동차 전자장치(전장) 업체와 56억원 규모로 자동화설비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이엔티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에 규모 있는 수준으로 설비를 공급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스플레이 등 전자업종에 이어 자동차 분야로 장비 영역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서 연간 200억~300억원 규모로 매출액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은 2012년 210조원에서 오는 2020년 3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전장부품은 엔진 등 기계적인 성능 개선에는 한계를 보이는 반면, 탑승자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기능은 꾸준히 발전하는 추세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동력원이 전기장치로 대체되는 전기자동차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이엔티는 조직개편 등을 통해 자동차용 설비 분야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등 신사업을 위한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활동도 전개 중이다.


한편 디이엔티는 올 하반기 들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공급계약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이달 26일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비오이(BOE)에 45억원 상당에 장비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이 관계자는 "비오이 외에 티안마, CEC판다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 하반기 설비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관련 장비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이엔티는 내년까지 '레이저 드릴러'(Laser Driller)와 '레이저 본더'(Laser Bonder) 등 신규 장비도 추가로 출시할 방침이다.

김영길 디이엔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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