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29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저일대비 7% 오른 1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의 선박금융 유예와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추가 자구안에 조달 가능한 최대한의 내용을 담았다며 정부·채권단이 지원 사격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독일 HSH 노르드 방크 △독일 코메르쯔 뱅크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 등 해외 금융기관에서 해운 선박금융 채권 상환유예에 대한 동의 의사를 한진해운에 전달했다. 산업은행 보증이 없을 경우 상환유예가 불가능하다던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들은 한진해운의 해운 선박금융 채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금융기관들로 이들의 상환유예만으로도 약 1280억원의 자금 조달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며 "더욱이 이번 결정에 따라 타 해외 금융기관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 표명이 이어지고 있어 총 4700억원의 자금조달 효과가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선료 조정 협상에서도 마지막까지 난항을 겪던 최대 선주사인 시스팬이 산업은행의 동의를 조건으로 합의해 타 용선료 협상까지 마무리되면서 약 8000억원의 자금 조달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